우선, 조형은 사람 따라 꺼림칙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만족스러웠습니다.

솔직히 처음 열고 '코는 왜 만들었고 혀는 왜 내놓은건가?'

하는 의문이 좀 있었습니다만 이것들이 닿는 위치가 매우 적절하더군요.

저의 경후 꽞 자체는 좀 둔감한데 나머지 신체는 예민한 편이라서 이렇게

꽞 외의 공략이 동시에 진행되는 기믹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길이가 사아알짝 아쉽습니다.

제가 한국인 평균 사이즈임에도 불구. 기본적인 취향 자체가 길게 왕복하는

타입이다보니 끝부분이 바깥 바람을 쐬는 기분이 간간히 들더군요.

이게 정확히는 펠라쪽을 쓸땐 크게 체감 안되는데

바기나 쪽을 쓸 때는 펠라 쪽이 입이 벌려지게 되어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특히 저 목구멍 넘어가는 부분의 공간이 펠라로 쓸땐 좋은데

바기나로 쓸땐 바깥으로 향하는 통로 역할이 되어주는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바기나 쓸때 입을 다물게 만들자니 혀가 나와있어서 그것도 쪼금 번거롭고요.

그러나, 어떤 홀도 단점이 하나도 없을 리 없는 법.

제 기준으로는 이 약간의 번거로움을 빼고는 관통 특유의 손쉬운 관리와

확실한 양측 컨셉 등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