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주문해서 화요일에 잘 받았습니다.

우선 제품 박스에 적나라한 일러나 내부 기믹 이미지, 제품 이미지가 없어서 가족들이랑 같이 사는 입장에선 오히려 좋은거같단 생각이 들어요.

다만 따로 형태 잡아주는 스티로폼이나 플라스틱 없이 비닐에 포장되어서 덩그러니 들어있는게 좀 많이 아쉽긴 한거같습니다.

비닐 뜯어보니 석유화학제품류에서 날법한 냄새가 약하게 나고 출고하면서 발라진 파우더랑 복사빵 자체에서 나온 유분기가 섞여 묻어있었어요

이리 저리 들어봤는데 일단 제 입장에선 옮길때 힘들정도의 무게는 아니라 느껴졌습니다.

화장실로 들고가서 세척을 해봤는데 우선 시각적으로 조형은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어요.

다만 세척하면서 이리저리 살펴보는데 아무래도 저렴이 중국산이라 그런지 표면에 잔기스, 기포자국, 매끄럽지 못한 표면이 좀 눈에 띄었습니다.

금형 경계부로 보이는게 엉덩이 옆면부터 해가지고 아예 한바퀴 빙 둘러있고 엉덩이 골 중간이 살짝 불룩 튀어나와있어서 시각적으로 쪼끔 불편한 느낌이에요.

중국산 제품들 후기에서 마감이나 내구성에 대한 이슈는 충분히 접했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도 아쉬움은 어쩔수 없는것같아요.

마지막으로 바기나랑 애널 구멍 세척하면서 손끝으로 기믹을 좀 느껴봤는데 우선 두 구멍 다 생각한것보다 조임이 강한 느낌입니다.

손가락만 넣었는데도 내부기믹들이 묵직한 중량감과 함께 손가락 피부 전체에 전해졌어요.

내부 길이는 정확히 재보지는 않았지만 우선 바기나쪽은 13cm 전후가 아닐까 싶어요.

검지로 깊게 찔러넣었을때 자궁구까지 충분히 닿는거 보면 발측보다는 얕은 느낌입니다.(발측이 약 14cm)

그리고 자궁구 표현으로 스포이드처럼 기믹이 파여있던데, 세척 건조할때 여기를 잘 신경써줘야 할것같아요.

애널쪽 내부길이는 11cm정도 아닐까 싶을만큼 무게랑 부피대비 짧은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세척하고 물기 닦으면서 이리저리 만져본 결과 복사빵 15근은 소재 자체는 스탠계라고 봐야할거같습니다.

실사용 소감으로는 우선 손가락을 넣었을 생각한것과는 다르게 조임과 중량, 기믹에 의한 자극이 큰편이었어요.

저점도인 발정타액과 함께 사용했을때 내부기믹이 감싸준다는 느낌보다는 찌르고 긁는느낌에 가까웠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사용땐 오나츠유를 써보았는데 발정타액을 썼을때보단 부드럽게 감싸주는 느낌이 들어 상대적으로 나은 느낌이 들었어요.

제 기준에서 복사빵은 중점도나 고점도가 잘 어울리는듯 싶습니다.

그리고 복사빵 15근의 제일 장점은 역시 무게와 부피에서 오는 만족감이 아닐까 싶어요.

기존에 써본 2~3kg대의 제품들과 비교할수 없는 묵직한 느낌과 넓은 접촉면적이 이전에는 느껴본적이 없는 새로운 만족감을 전해주네요.

다만 아쉬운점은 세척을 네다섯번 했음에도 석유화학제품 냄새같은게 난다는점, 유분이 생각보다 많이 나오는점을 꼽을수 있을듯 해요.

아무래도 중~고가의 일제브랜드 제품들과 비교하면 저렴한 대신 소재쪽에서도 차이가 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복사비치 15근은 아래 조건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만 한것같아요

- 님페트 가격에 풍윤 이상의 중량감과 떡감을 원하는 사람

- 님페트는 아쉽고 누딩이는 부담스러운 사람

- 가족이랑 살면서 적당한 사이즈로 빵디 하나 들이고싶은 사람(단, 세면대 세척은 어려울수 있음)

- 평균 소중이 사이즈(11~13cm)로 기믹 길이 손해 안보고 충분히 즐길만한 빵디를 원하는 사람

- QC 신경 안쓰고 만족감만 챙기면 되는 사람